“결혼은 선택”… 김연자가 선택한 인생의 무대와 독립 선언, 왜 울림이 클까?

50년 지기 남사친과 15년 연애… 결혼 대신 무대를 택한 김연자
가수 김연자가 15년간 연애한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포기하고, 오롯이 자신과 노래를 위한 인생을 선택했다는 발언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월 29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그는 “이제는 노래와 결혼했다”며 사실상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그의 이 한마디는 히트곡 ‘아모르파티’의 가사처럼 “결혼은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현실로 보여주며 중년 여성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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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부터 맺은 인연, 50년을 함께한 친구와의 관계
김연자와 현 남자친구인 소속사 대표 홍상기 씨는 초등학교 시절 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오랜 세월을 친구로 지내며 인연을 이어왔고, 15년 전부터는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녀는 2013년부터 함께 동거 중이며, 한때 코로나19 이후 결혼을 예고했지만 결국 계획은 무산되었다. 최근엔 결별설도 제기됐지만, 김연자는 결혼이 아닌 무대를 택함으로써 관계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첫 결혼의 상처, 사랑보다 현실이 더 냉정했다
김연자의 첫 결혼은 일본에서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재일교포이자 저명한 음악인 김호식과의 결혼은 처음엔 사랑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제와 희생의 상징으로 변했다.
30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김연자는 수익을 남편에게 모두 맡기며 용돈만 받아 쓰는 삶을 살았고, 이혼 후에는 약 1400억 원 상당의 수익을 돌려받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상처를 딛고 다시 무대로… 자신을 선택한 용기
이혼 후 김연자에게 가장 큰 버팀목은 다시 나타난 홍상기 씨였다. 그는 김연자가 모든 것을 잃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경제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김연자는 결국 다시 인생의 중심을 ‘자신’으로 돌렸다. 방송에서 “나는 이미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 이제는 나와 무대가 더 소중하다”고 밝힌 그의 발언은 단순한 사생활이 아닌, 한 여성의 인생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메시지였다.

‘아모르파티’의 진짜 주인공, 인생을 노래하는 김연자
“사랑도 지나가면 추억”이라는 ‘아모르파티’의 가사처럼, 김연자는 과거의 사랑과 상처를 넘어서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났다. 그는 결혼이라는 전통적인 가치보다 자아 실현을 택했고, 이는 특히 중년 이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그녀는 연애를 했지만 결혼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과 노래, 무대와 관객을 선택했다. 이 결단은 누구나 쉽게 내릴 수 없는 용기이자, 인생의 진정한 ‘주체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김연자 공식 홈페이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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