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 배우들의 리얼 입시 이야기, 하정우와 박병은의 진솔한 고백

중앙대 연영과, 성적으로 입학한 배우들의 현실 이야기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실기보다 학업 성적의 비중이 높은 이례적인 입시 전형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공부로도 연기학과에 입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지만, 동시에 입시 준비는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와 박병은은 중앙대 연영과 입시 당시의 솔직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정우는 영화 ‘로비’의 감독으로, 박병은은 주연 배우로서 출연하며 작품 홍보를 겸한 이 방송에서 27년째 인연을 이어온 선후배 사이의 우정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은 “우리는 실기보다 공부로 대학 간 사람들”이라며, 실력뿐만 아니라 성적으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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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20%, 성적 80%… “공부로 붙은 연영과”

중앙대 연극영화과의 입시는 일반적인 예술대학의 전형과는 다릅니다. 실기 비중이 단 20%에 불과하고, 수능과 내신 등 학업 성적이 80%를 차지합니다. 이에 대해 박병은은 “고등학교 당시 중앙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비웃으셨다”며, 그 시절의 좌절감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기로 공부를 시작했고, 고3 시절 독서실에서 하루 3~4시간만 자며 공부에 몰두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내신 1등급, 수능 전교 3등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중앙대에 합격했죠. 박병은은 “입시 당일 타이즈까지 입고 갔다. 모든 걸 갈아 넣었다”고 말하며 그때의 절박함을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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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배우 시절의 현실적인 고군분투

배우의 길은 화려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은 긴 무명 시절을 겪습니다. 박병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20년 가까이 무명 생활을 했다”고 고백하며 첫 출연작이었던 영화 ‘색즉시공’ 촬영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12회차 촬영에 70만 원을 받았고, 35회차나 자원해서 나갔다. 회차당 8천 원꼴”이라는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부모님에게는 ‘낚시 간다’고 말한 뒤 촬영을 다녀왔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하며, 조연급 출연자에서 시작해 오늘날 주연 배우로 성장한 그의 여정을 진솔하게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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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인맥이 준 희망, 그리고 성공의 계기

박병은은 “주변 사람들이 잘되면 나도 언젠가는 잘될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대학 동기 및 선배들인 김강우, 김희선, 하정우 등이 하나둘씩 성공해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언젠가는 빛날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믿음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박병은은 영화 ‘암살’을 계기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매년 3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며 바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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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감독의 10년 만의 연출작 ‘로비’, 기대감 고조

이번에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영화 ‘로비’는 하정우의 10년 만의 감독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15년 ‘허삼관’ 이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는 “연출자로서의 책임감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영화는 오는 4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하정우와 박병은의 찰떡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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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공부 모두 잡은 중앙대 연영과의 특별한 케이스

이번 방송을 통해 밝혀진 하정우와 박병은의 입시 경험담은 많은 예술계 입시 준비생들에게 색다른 시사점을 줍니다. 실기보다 성적이 중요한 학교에서도 노력으로 길을 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명의 시간을 견디는 인내와 열정이 결국 빛을 발한다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의 특별한 입시 전형은 앞으로도 많은 도전과 열정을 지닌 예비 배우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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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튜브 '성시경의 만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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