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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영화 '리얼' 김수현 논란…설리 유족 측의 입장 요구?

BIG DATA K 2025. 3. 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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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설리 유족, 8년 만에 '리얼' 논란 재조명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유족 측이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있었던 노출 장면과 관련해 주연배우 김수현 측, 그리고 연출을 맡은 이로베(이사랑) 감독에게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2017년 개봉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8년이 지난 지금 유족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단순한 설명을 듣기 위함이 아니라, 생전 고인이 겪었을 심리적 고통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극적인 키워드에 가려진 설리의 연기와 존재감
영화 리얼은 당시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지만, 혼란스러운 스토리와 편집 문제로 혹평 속에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설리는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대중은 그녀의 노출 장면과 베드신에만 집중했다. 이는 설리의 연기적 시도와 고민을 평가받지 못한 채, 성적인 이슈로만 소비되었다는 점에서 유족 측의 문제 제기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고인의 명예 회복 차원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감독 교체와 불투명한 제작 환경, 당시의 문제점
영화는 처음엔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후반 작업 중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되었다. 이는 김수현의 친척이자 제작사 대표로 알려져 있으며, 개봉 전 언론과의 공식적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채 영화는 급히 마무리됐다. 설리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지만, 실제 언론은 그녀의 내면보다 외형에만 집중한 보도를 이어갔다.

유족 측이 요구하는 세 가지 핵심 해명
설리의 친오빠는 “장례식 당시 알게 된 내용”이라며 다음 세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1. 베드신 대본 존재 여부: 원래 대본엔 해당 장면이 없었다는 증언에 대해 김수현 측의 공식 입장을 요청.
  2. 대역 사용 여부: 나체 장면 촬영 시 대역이 있었음에도 설리를 설득해 직접 촬영에 나서게 한 이유에 대한 설명.
  3. 대역 촬영장 미참 여부 진실: 대역이 아파서 촬영장에 오지 못했다는 설명과 달리, 실제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에 대한 사실 확인 요구.

가십 아닌 진실 규명의 필요성
유족 측의 입장은 단순한 과거 파헤치기가 아니라, 고인이 생전에 겪은 고통과 그에 따른 심리적 영향에 대한 재조명이다. 설리는 사망 이후에도 루머와 가십 속에 소비되어 왔고, 이번 요청은 고인의 존엄을 회복하려는 절박한 시도다. 더 이상 그녀를 상품처럼 소비해서는 안 되며, 관련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연예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도 다시 점검해야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작품의 문제가 아닌, 한국 연예계 전체의 구조적 문제를 상기시킨다. 여성 배우들의 노출 장면을 둘러싼 협의 부족, 대중과 언론의 자극적 소비, 연기자에 대한 심리적 배려 부족 등은 개선돼야 할 과제다. 설리의 용기 있는 시도는 과연 본인의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압박 속의 강요였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해명과 책임 있는 입장이 필요한 때
고인은 더 이상 자신의 입장을 말할 수 없다. 그렇기에 유족의 요청은 단순한 해명을 넘어, 고인을 대신한 진실 요구이다. 진정한 애도는 침묵이 아니라, 고통의 원인을 밝히는 데서 시작된다. 대중의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진실을 향한 질문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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