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대혼란! 무순위 청약, 마지막 '줍줍' 기회를 잡아라
무순위 청약 개념 및 대상
무순위 청약은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미분양 또는 미계약으로 인해 남은 주택을 청약하는 제도다. 이는 최초 공급 시 청약 미달이 발생하거나, 입주자 선정 후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사유로 인해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무순위 청약의 인기 요인
무순위 청약은 실거주 의무 및 전매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최초 공급 당시의 분양가가 유지된다. 이로 인해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에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 청약', '줍줍'이라는 별칭이 붙으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로또 청약' 사례
지난해 7월 경기도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의 무순위 청약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용면적 84㎡ 단 1가구 모집에 294만4780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신청이 폭주해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되었고, 접수 마감 시간이 하루 연장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무순위 청약 열풍의 원인
해당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했고, 분양가(4억8200만원)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시세차익이 1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경쟁률이 폭등했다.
정부의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
청약 열기가 과열되자 정부는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제도 개편을 추진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여건과 분양 상황에 따라 거주 요건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 변경
기존에는 미분양 우려로 인해 2023년 2월부터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완화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인해 다시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되며, 이에 따라 신청자가 약 60% 감소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예상하고 있다. 개편안은 이르면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무순위 청약 개편 전 마지막 '줍줍' 열기
제도 개편 전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전용 59·84㎡ 2가구의 무순위 청약에 16만4369명이 신청했으며, 경기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A18블록) 전용 84㎡ 1가구 모집에는 1만6128명이 몰리는 등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